오승환 13세이브.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무대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부터 완벽하게 적응했다. 벌써 일본서도 돌부처로 통한다.
일본에서도 오승환 13세이브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오승환은 13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보다 일본서 더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 오승환 13세이브. 사진=MK스포츠 DB |
오승환은 선두타자 이구치 다다히토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고 사부로와의 대결에서는 자신의 일본 최고 구속인 154km의 돌직구를 뿌리며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네모토 ??이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마에 도시아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끝판’을 장식했다.
이날 세이브와 함께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33에서 1.27로 내려갔다. 한신의 젊은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는 이날 오승환의 세이브로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완봉 기회도 섭섭해 하지 않은 후지나미는 “우리 팀엔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있다”며 기꺼이 9회 마운드를 오승환에게 맡겼다. 팀 내 오승환의 신뢰감을 보여준다.
이날 경기 후 오승환은 “팀의 완봉승이 걸려있었고 후지나미가 잘 던진 경기라 무조건 막자는 생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8일 “돌부처의 전설은
한편 오승환 13세이브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오승환 13세이브 대단하다” “오승환 일본도 벌써 평정했네” “오승환 13세이브 넘어 50세이브까지 가자” “오승환 13세이브 역시 돌부처 역시 끝판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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