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최종 전지 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을 위한 '지옥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을 떠나 미국 시카고를 거쳐 무려 21시간 만에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
무기력하게 치른 튀니지전 여파, 30도가 넘는 무더위, 여기에 장시간 비행으로 녹초가 됐지만,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에 금세 얼굴이 펴집니다.
태극전사들은 앞으로 열흘간 이곳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통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축구대표팀 주장
- "한국에서 준비를 잘해와서 마이애미로 넘어왔고요. 그런 부분을 계속해서 이어가서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분명히 승리를 따내는데 중점을 맞출 생각이고요."
마이애미는 러시아와 1차전이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와 기후와 시차가 비슷한 곳으로, 홍명보 감독은 이곳을 8강 전초기지로 삼았습니다.
2002년 히딩크 감독처럼, 선수들이 90분 내내 쉼 없이 뛸 수 있도록 특별 체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또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일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훈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미국 마이애미)
- "대표팀은 내일은 회복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모레부터 강도 높은 전술 훈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마이애미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