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유서근 기자]“아이들은 드넓은 잔디밭에서 실컷 뛰어놀고 어른들은 바자회에서 싼 용품도 사고 쉽게 볼 수 없었던 공연도 관람하고 한꺼번에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것 같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골프장이 지난 14년 동안 열었던 ‘사랑실천 자선 그린콘서트’를 31일 개최했다.
지난 2000년 지역주민을 위한 작은 콘서트로 시작한 그린콘서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 콘서트로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자선 형식으로 진행됐다.
↑ 31일 그린콘서트에 앞서 골프코스를 놀이터로 제공한 서원밸리 골프장. 사진=(파주) 한희재 기자 |
이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와 캘러웨이골프가 진행하는 장타 및 니어핀 대회와 함께 자선바자회가 코스 곳곳에서 펼쳐졌다.
밸리코스 1번홀에서 열리는 메인 행사인 그린콘서트에는 국내 톱 가수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했다. 걸스데이를 비롯해 에이핑크, 틴탑,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대에 올랐고, 빅스, 비투비, 박재범이 그린콘서트장을 찾았다.
구창모, 바비킴, DJ DOC, 유리상자, 홍진영, 그룹 부활 출신의 라이브 황제 정동하 등이 출연해 중장년층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이밖에 개그맨 이봉원이 사랑의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고, 이종현 레저신문 국장과 개그맨 박미선이 함께 콘서트 메인 사회를 맡았다.
특히 특급 멤버들이 출연하는 만큼 일본, 중국, 싱가폴, 러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온 한류관광객들이 그린콘서트를 찾아오면서
온가족과 함께 그린콘서트장을 찾은 이수인(42.일산 거주)씨는 “3년 연속 이곳을 찾았지만 해마다 새롭다”면서 “골프장은 딱딱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다양한 행사도 하고 콘서트를 개최하니 포근한 이미지로 변했다. 가족 모두의 축제 장소인 만큼 내년에도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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