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제대로 설욕했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디 벤헤켄의 호투와 홈런 2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활약으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전적 27승22패를 만들며 3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이에 반해 LG는 이날 패하면서 17승1무31패로 하루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날 선취점은 LG가 먼저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경수의 적시타로 박용택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후속타 불발이 아쉬웠다.
↑ 1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회 말 무사에서 넥센 강정호가 LG 우규민을 상대로 박병호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쳐 승부를 2-1로 역전시켰다. 강정호가 벤헤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LG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박경수의 솔로포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좀처럼 밴헤켄의 호투를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넥센은 5회 다시 한 번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넥센은 선두타자 이택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박병호의 볼넷, 강정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이어 윤석민의 깊은 타구를 상대 유격수 오지환이 3루로 던졌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주자 2명이 득점했고, 안태영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강정호가 득점하면서 6-2로 달아났다. 넥센은 6회 2사 1루에서 1루주자 서건창의 도루와 유한준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LG는 8회초 1사 후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후속타가 불발하며 3점차로 좁히는데 그쳤다. 이에 넥센은 곧바로 이어진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서건창의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 2루타를 묶어 다시 1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넥센 선발로 나온 벤헤켄은 6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LG 선발 우규민은 상대 중심타선의 홈런에 흔들리며 4⅓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3패(3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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