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카타르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이 오갔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개최지 재선정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카타르와 경합을 벌였다가 아쉽게 탈락했던 우리나라에도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를 제치고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
하지만 이 승리 뒤에는 거액의 뇌물이 있었습니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는 당시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이었던 카타르 출신 무함마드 빈 함맘이 50여억 원을 관계자들에게 건넸다고 폭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개최지 재투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짐 보이스 / FIFA 부회장
- "조사위원회가 재투표를 권고한다면 집행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받아들일 것입니다."
FIFA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집행위원회가 재투표를 결정하면 다음 총회에서 개최지를 다시 선정하게 됩니다.
카타르와 경합을 벌였던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가 한 번의 기회를 더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 "(재투표) 하면 당연히 (도전) 해야죠. 해 볼만한 게임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유치위원회는 빈 함맘이 월드컵 유치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비리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