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엄지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조시 해밀턴이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해밀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지난 4월 9일 시애틀 원정 경기 도중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엄지손가락을 다친 그는 약 두 달여의 공백을 거친 끝에 다시 돌아왔다.
해밀턴은 8회 상대 투수 토니 십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복귀를 자축했다. 그러나 팀은 웃지 못했다. 3회 제이슨 카스트로의 2타점 적시타, 존 싱글레톤의 밀어내기 볼넷, 로비 그로스먼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대거 5실점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2-7로 패했다.
↑ 조시 해밀턴이 복귀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오클랜드는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들은 2-2로 맞선 10회초 브랜든 모스의 홈런, 제드 로위의 2루타, 카일 블랭크스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3점을 뽑았다. 이날 승리로 오클랜드는 4연승을 질주, 2위 엔젤스와의 게임 차를 5.5게임으로 벌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선두인 토론토는 중부 지구 선두 디트로이트를 5-3으로 물리쳤다. 토론토는 볼티모어에 4.5게임 차, 디트로이트는 화이트삭스에 4게임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고 격전지 중 하나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는 4강 1중의 판도가 계속됐다. 워싱턴이 필라델피아를 7-0으로 제압하고 마이애미가 탬파베이를 1-0으로 꺾은 사이, 애틀란타가 시애틀, 뉴욕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게 발목이 잡혔다. 선두 애틀란타부터 4위 메츠까지 승차는 3.5게임에 불과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는 하위 세 팀, 피츠버그, 신시내티, 시카고 컵스가 나란히 승리했다. 특히 피츠버그는 3연승, 신시내티는 4연승을 달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9회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이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결승점을 헌납, 7-8로 졌다. 피츠버그,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의 격차는 이제 1.5게임이 됐다.
↑ 피츠버그는 서부 원정에서 3연승을 달렸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 4일 MLB 경기 결과
화이트삭스 4-1 다저스
보스턴 3-5 클리블랜드
오클랜드 5-2 양
필라델피아 0-7 워싱턴
토론토 5-3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3-8 신시내티
시애틀 7-5 애틀란타
탬파베이 0-1 마이애미
캔자스시티 8-7 세인트루이스
볼티모어 8-3 텍사스
메츠 1-2 컵스
엔젤스 2-7 휴스턴
미네소타 6-4 밀워키
애리조나 4-2 콜로라도
피츠버그 4-1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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