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우완투수 헨리 소사(29)가 홈런 4방을 맞고 12실점의 참사를 당했다.
소사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1피안타(4홈런) 4탈삼진 1볼넷 12실점(11자책)으로 무너졌다.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12실점으로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내내 볼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잦았다. 결국 실투가 모두 장타로 연결되면서 대량실점을 했다.
1회부터 어려웠다. 첫 타자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이종욱에게 던진 3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후속 나성범에게 안타를 내준 소사는 테임즈에게 다시 대형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4실점째를 했다.
소사는 후속타자 모창민을 헛스윙 삼진, 손시헌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2회는 1회보다 더 어려웠다.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더 잦았다. 2회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데 이어 김태군에게 사구를 내줘 무사 1,3루에 몰렸다. 김종호를 루킹삼진으로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으나 이종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실점을 추가로 했다.
이어 나성범에게도 2타점 중견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설상가상. 다음 타자는 1회 홈런을 맞은 테임즈. 소사는 결국 테임즈에게 좌중간 투런 홈런을 맞고 9실점째를 하고 말았다. 후속 모창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소사는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까지 투구수는 무려 63개에 달했다. 전날에도 선발 금민철이 1회에 무너진 넥센은 소사 카드를 어쩔 수 없이 밀어붙였다.
하지만 소사는 3회 첫 타자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후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냈지만 김종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송구 실책까
소사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속 이종욱을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나성범에게 중월 130m 초대형 투런 홈런을 맞고 12실점까지 했다. 소사는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힘든 3회를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는 88개.
소사는 4회부터 구원투수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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