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모 아니면 도’, ‘남자 중의 남자’, 그리고 아카데미 수상작 출연 배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담 던이 홈런포로 ‘서부의 양키스’ LA다저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던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좌익수로 출전, 7회말 수비 때 모이세스 시에라와 교체됐다.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 아담 던이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던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44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이와 동시에 2279개의 삼진도 당했다. 지난 2012년에는 222개의 삼진으로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삼진 아니면 장타, ‘모 아니면 도’ 식의 타격을 하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모’가 나왔다.
던은 스프링캠프 도중이던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 영화 투자자 자격으로 참가해 화제가 됐다.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이라는 영화에 투자한 그는 바텐더 역할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 영화가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분장상을 수상하자 복귀 후에는 동료들의 환대를 받기도 했다.
헐리웃의 도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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