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원정 용사’ 류현진(27·LA다저스)은 ‘투수들의 무덤’에서도 빛났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8로 소폭 하락했다.
구위는 지난 피츠버그전과 비슷했다. 88~91마일대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활용했다. 초반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으며 볼이 많아졌지만, 범타를 유도하며 쉽게 가져갔다.
↑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도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1회 찰리 블랙몬,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그러나 범타를 유도하며 마무리했다. DJ 르메이유를 병살, 저스틴 모어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 볼이 많아지고 상대 타자들의 파울 커트가 많아지면서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2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마이클 맥켄리를 볼넷, 찰리 컬버슨을 좌전안타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에디 버틀러를 내야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을 이었다. 3회는 쉽게 갔다. 툴로위츠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땅볼 3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투구 수를 아꼈다.
4회 첫 위기를 맞았다. 드루 스텁스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코리 디커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하위타선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6회 힘이 떨어진 듯, 연신 장타를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드루 스텁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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