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계속 이겨서 좋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4연승을 달린 류현진(27·LA다저스)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7승을 거뒀다.
↑ 쿠어스필드에서 시즌 7승을 거둔 류현진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처음 던진 쿠어스필드에 대해서는 “다른 곳보다 어려웠다. 왜 이곳을 투수들이 싫어하는지 알겠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다음은 류현진 인터뷰 일문일답.
오늘 여기서 던지는 게 처음이다. 느낌이 어땠는가?
다른 때보다 어려웠다. 왜 이곳을 투수들이 싫어하는지 알았다.
무엇이 제일 어려웠고, 어떻게 적응했는가?
모든 구종이 다 어려웠다. 낮게 던지는 게 그나마 통했다. (구체적으로?) 느낌도 좀 그랬고, 다른 곳에서 던질 때보다는 더 미끄러웠던 거 같다.
바람은 어땠는가?
후반에만 안쪽으로 불어서 잘 맞은 큰 타구 하나가 수비에게 잡혔던 거 같다.
2루타를 치고 베이스를 도느라 힘들지는 않았는가?
힘들지는 않았다. 들어와서 많이 쉬어서 문제는 없었다.
다른 투수들이 이곳에서 던지는 것에 대해 얘기했는가?
점수만 적게 주자고 생각했다. 선수들은 별 얘기 없었다. 선발투수에게 안 좋은 얘기는 안 하기 때문이다.(이후 류현진은 ‘지난 시즌부터 이곳에 대해 많이 들었고, 메이저리그 데뷔 이전에도 기사를 통해 정보를 접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배 메이저리거들에게 들은 얘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 준비에서 특별히 다른 건 있었는가?
불펜에서 공을 몇 개 더 던진 거 같다.
오늘 때린 2루타도 쿠어스필
그건 아니다. 잘 맞았던 거 같다. 그때 바람도 안 불었다.
오늘로 복귀 이후 4연승이다.
계속 이기고 있어 좋다. 다음에도 선발투수 몫을 계속 하겠다.
2루타를 친 뒤 무릎을 다친 거 같았다.
(고개를 저으며) 괜찮다. 그냥 조금 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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