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본능’ 살아난 박인비, 2위 껑충…박희영 공동 7위 주춤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조용한 암살자’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퍼팅 본능이 살아났다.
박인비는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미쉘 위(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도약한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15언더파 198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펑샨샨(중국)과는 2타차로 역전 우승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1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한 박인비는 2라운드 공동 6위로 도약한 뒤 공동 2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되살아난 퍼트감이 원동력이다. 조용한 암살자란 별명처럼 귀신같은 퍼트를 선보였던 박인비는 올해 평균 퍼트수 30개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부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퍼트수를 26개까지 줄인 뒤 이번 대회 1라운드 퍼트수 29개, 2~3라운드 27개로 짠물 퍼트를 이어가고 있다.
‘무서운 10대’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전날까지 선두였던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잃어 10언더파 203타로 최나연(27.SK텔레콤)과 함께 공동 7위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 주 세계랭킹 1위 자리 재탈환에 성공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7언더파 206타로 중위권인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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