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첫날 단독선두에 오른 뒤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백규정은 8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백규정은 지난해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16언더파 20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2개월 만에 통산 승수를 2승으로 올렸다.
↑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한 백규정. 사진=KLPGA 제공 |
6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백규정은 1,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독주를 이어나갔다.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백규정은 16번홀(이상 파4) 보기를 17번홀(파3) 버디로 맞바꾼 뒤 마지막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하나는 전반에 5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3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펼쳤지만 2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준우승 상금 5750만원을 벌어 2억7735만원으로 허윤경(23.SBI.2억5289만원)에게 빼앗겼던 시즌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지난해 ‘슈퍼루키’였던 김효주(19.롯데)는 이날 7타를 줄이면서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뒤를 이어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1.미래에셋)이 9언더파 207타로 이정민(22.비씨카드), 이정은(26.교촌F&B)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허윤경은 8언더파 208타로 김지희(20.대방건설), 고진영(19.넵스)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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