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 대표팀은 오늘 반드시 꺾어야 하는 첫 상대 러시아전에 대비해 역습 훈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후반 30분부터 막판 15분간이 러시아를 꺾을 절호의 타이밍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빠른 속도로 펼치는 역습 상황, 이청용이 왼쪽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합니다.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치며 여유 있게 골망을 흔들고, 기성용은 기회가 오자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킵니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이처럼 좌우 측면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러시아 골문을 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후반 30분 이후를 적극 노릴 생각입니다.
최근 10경기에서 6골밖에 내주지 않은 러시아지만 노장들이 많아 체력 저하가 눈에 띄는 후반 막판에 4골이나 내준 약점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대표팀이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체력훈련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러시아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팀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을 어떻게 막느냐, 그거에 어떻게 대비해서 저희 플레이를 할건지 선수들도 미팅이나 훈련시간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훈련 직전엔 갑자기 낙뢰가 떨어지고 또 비까지 쏟아져 선수들은 꼼짝없이 1시간 동안 실내에서 몸을 풀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미국 마이애미)
-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대표팀은 러시아의 약점을 공략하는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대표팀은 모레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마이애미 전지훈련 성과를 중간 점검합니다.
마이애미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