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두 명의 한국 사나이가 다시 만났다. 오승환(32·한신)과 이대호(32·소프트뱅크) 얘기다.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승자와 패자 없이 둘 모두가 윈윈(win-win)했던 이날의 뜨거운 현장을 다시 누벼본다.
한신과 소프트뱅크는 지난 8일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올 시즌 3번째 교류전을 가졌다. 이날 교류전의 관심은 당연히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 성사 여부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둘은 맞붙지 않았지만 결과는 '윈윈'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대호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을 종전 3할9리에서 3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교류전에서만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활약으로 타격순위가 8일 현재 퍼시픽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오승환도 소득 있는 등판이었다. 14-8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상황이 아니라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80으로 내려갔다.
한 일본 야구관계자도 둘 모두에게 의미있는 교류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둘의 직접적인 맞대결이 없어 흥미는 떨어졌지만,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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