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이과수) 이상철 기자]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1주일. 여유는 없다. 그러나 홍명보호의 시계는 더욱 촉박하게 흘러간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 사냥법을 터득하기 위한 시간이 ‘3일’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이과수의 플라멩고 훈련장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이과수의 플라멩고 훈련장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브라질 이과수)=김영구 기자 |
지난달 30일 한국을 떠난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종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브라질에 입성했다.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에 이은 네 번째로 H조 국가 가운데 가장 늦게 도착했다.
이날 이과수에 도착한 대표팀은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훈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는 15일까지 강도 높은 훈련이 예정돼 있다. 러시아전까지 남은 1주일 가운데 5일을 이과수에서 보낸다. 16일과 17일 쿠이아바에서 훈련을 하나, 사실상 컨디션 조절 및 현지 그라운드 적응 훈련에 가깝다.
이과수 훈련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5일 가운데 중간에 낀 3일이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쳇말로 ‘특훈’이다. 3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러시아전 필승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부분과 피지컬적인 부분을 하려 한다”라는 말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대표팀을 향한 시선이 썩 긍정적이지 않다. 준비 도중 가진 모의고사 성적은 좋지 않았다. 튀니지에 졌고, 또 가나에게 졌다. 1골도 넣지 못했고 5골을 내줬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개의치 않아 했다. 계획한대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가나에게 대패한 건 아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정확하게 잘 관리하고 있다. 전혀 문
가나전 대패 후유증도 없다고 했다. 이미 다 지난 일이라는 것.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고자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실망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표팀 분위기는 괜찮다. 분위기 전환도 다 끝났다”라며 “남은 기간 집중력을 높여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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