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잭 그레인키아 신시내티 레즈의 알프레도 사이먼, 두 투수의 투구 내용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
두 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양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1회 고전했다. 사이먼은 2사 1, 2루에서 맷 켐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그레인키도 1회가 힘들었다. 스킵 슈마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토드 프레이저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 잭 그레인키는 1회 위기를 넘기며 호투했지만, 대타 교체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후 두 투수는 안정을 되찾았다. 범타를 유도하며 투구 수를 아꼈다. 6회까지 사이먼은 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 그레인키는 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줬다. 양 팀 타자들이 단 한 명도 2루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레인키가 먼저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7회초 2사 1, 3루 기회를 맞자 타석 차례에서 대타가 들어왔다. 투구 수 72개만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기록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 알프레도 사이먼은 1회 1실점 뒤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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