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톱시드국 스위스가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복병’ 에콰도르를 누르고 월드컵 첫 승을 가져갔다.
스위스(피파랭킹 6위)는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나시오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E조 1차전, 에콰도르(피파랭킹 26위)와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 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역전골로 2-1 승리했다.
전반 스위스는 오른쪽 측면수비수 리히슈타이너의 오버래핑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불안한 패스가 이어지자 스위스는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다. 자카는 전반 13분 중거리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열었고, 이어 전반 16분, 샤키리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침묵은 전반 22분에 깨졌다. 선제골은 에콰도르의 몫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단신의 에네르 발렌시아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공격을 주도한 스위스지만, 동점골을 나오지 않았다. 에콰도르 수비는 탄탄했다. 스위스는 패스조직력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아 고전했고, 전반에만 8개의 코너킥을 이끌어내며 전방으로 활발히 나갔지만, 위력이 없었다.
후반 스위스는 슈토커 대신 메메디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가져갔다. 메메디는 후반 3분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손쉽게 헤딩골을 넣었다.
이후 양팀은 서로 치고 받았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25분 드르미치는 역전골을 넣은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후반 막판 에콰도르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국 결승골은 스위스가 넣었다. 후반 교체돼 들어온 세페로비치가 역습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내며 2-1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수교체로 2골을 몰아넣은 스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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