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이 러시아와 첫 경기에서 이근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주영을 원톱으로 손흥민과 이청용을 각각 좌우 날개로 내세운 대표팀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전반 손흥민과 구자철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후반 박주영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활기찬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교란하던 이근호는 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러시아 골키퍼가 두 손으로 막았지만 힘이 실린 슛은 튀어 올라 골라인을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6분 만에, 교체돼 들어온 공격수 케르자코프에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벌인 두 팀은 더는 골을 넣지 못하고 1대1로 비겼습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쳐 아쉬움이 컸지만, 대회 직전 두 차례 평가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걱정을 줬던 홍명보호가 일주일새 놀라운 반전을 일으키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심어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