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이구아수) 이상철 기자] 태극전사들이 직접 본 알제리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였다. 러시아전을 앞두고 열린 벨기에-알제리전을 보고 두 번째 상대의 전력을 파악했다.
러시아와 1-1로 비긴 한국은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아직은 16강 진출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알제리와 2차전이 분수령이 됐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태극전사들은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동원(23·도르트문트)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경기를 하기 전 숙소에서 다들 알제리의 경기를 지켜봤다. 개인적으로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개개인의 신체조건도 좋고 조직력도 잘 갖췄다. 월드컵에서 이기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우리가 더 간절하고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밝혔다.
↑ 지동원이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의 코리아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브라질 이구아수)=김영구 기자 |
지동원은 러시아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홍명보 감독의 3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는데 지동원을 호출하지 않았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다리 근육 경련으로 뜻 하지 않게 1장을 소모해 공격 자원을 가동하지
지동원은 월드컵 무대를 뛰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월드컵 경기에 나가는 걸 머릿속에 그렸다. 솔직히 경기에 뛰고 싶고 간절하게 원한다”라면서 “그렇지만 경기에 뛰지 못해도 실망하지 않는다. 팀이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1분을 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