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좌완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가 선발투수에게 볼넷 허용은 백해무익함을 몸소 보여줬다. 상승세의 LA다저스를 상대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데 라 로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좋지 못했다. 3 1/3이닝 7피안타 5볼넷 1탈삼진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75로 치솟았다.
1회 디 고든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재난의 시작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타자를 내보낸 그는 주자 견제에 신경 쓴 나머지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결국 핸리 라미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 데 라 로사에게 잊고 싶은 하루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이는 전주곡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재난은 3회 시작됐다. 고든을 비디오 판독 끝에 땅볼로 잡았고, 라미레즈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2사를 만들었지만,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아드리안 곤잘레스, 켐프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하위 타선을 상대로 이닝을 끝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시 스캇 반 슬라이크와 A.J. 엘리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고, 미겔 로하스에게 좌측 담장 바로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3회에만 2루타 3개,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선두타자 디 고든의 포수 앞 땅볼이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 처리되지 않았으면 피해는 더 컸을 것이다.
데 라 로사는 4회에도 라미레즈, 푸이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결국 프랭클린 모랄레스로 교체됐다. 모랄레스가 남은 주자 한 명을 불러들이며 8실점이 됐다.
데 라 로사는 다저스를 상대로 약했다. 메이저리그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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