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올 시즌 ‘낙동강 더비’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라이벌전에서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시리즈는 1승2패로 내줬으나 NC전 4연패와 시즌 1승6패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0승(29패) 고지에 올라섰고, 2위 NC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 롯데 자이언츠 박종윤이 극적인 역전 결승 스리런을 터뜨리며 낙동강 더비의 자존심을 살렸다. 사진=MK스포츠 DB |
롯데는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선수들의 강한 집념이 드러났다. 1사 후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발판을 만들었고, 루이스 히메네스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종윤이 NC 바뀐 투수 문수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을 터뜨렸다. 이어진 1, 2루 찬스서 용덕한이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 6-4로 달아났고,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5⅔이닝 4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으나 불펜 총력전으로 나서 NC 타선을 잠재웠다. 최준석과 용덕한 멀티안타를 때려냈고, 결승 스리런의 주인공 박종윤이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이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7승이 좌절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3-1로 꺾었다. KIA 선발 양현종이 1회 타구에 맞는 부상 투혼을 벌이며 7이닝 5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4패)을 따냈다. 양현종은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마무리 자이로 어
KIA는 28승36패로 7위를 유지했고, 넥센은 3연승을 마감하며 32승27패1무로 선두 삼성과의 격차가 8경기로 벌어졌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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