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청라) 유서근 기자]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지난 해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 해 전인지는 최종라운드 도중 15~18번 홀에서 폭발적인 집중력으로 4연속 버디를 잡아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두며 골프 팬들을 매료시켰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전인지의 드라이버 스윙을 KPGA투어 이범주(44) 프로가 분석했다.
이 프로는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에서 활동중인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와 KL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문현희(31)를 길러낸 스윙코치다.
1. 샷을 하기 전 목표 방향을 확인하고 있는 전인지는 어깨에서 그립까지 만들어진 역삼각형 구도를 잘 유지한 채 안정적인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있다.
2. 클럽 헤드가 지면에 붙은 채 낮고 긴 테이크 어웨이를 만들고 있다.
3. 코킹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시선은 볼을 바라보고 있다.
4.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지점에서 왼쪽 골반이 함께 회전해 그립 끝이 배꼽을 가리키고 있다.
5. 왼 팔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면서 코킹이 완성됐다. 왼쪽 어깨 또한 90도 이상 회전해 공 뒤쪽에 위치했다.
6. 완벽한 백스윙 톱을 만들었다. 오른쪽 무릎은 어드레스 각도를 그대로 유지했고, 스윙의 중심축인 머리 또한 제 자리다. 왼쪽 골반이 공이 위치한 지점까지 회전했는데 유연성이 돋보인다.
7. 다운스윙의 시작이다. 왼발을 디디면서 왼쪽 골반을 목표방향으로 슬라이드 시키고 있다.
8. 체중이 왼발 쪽으로 이동하면서 완벽한 디딤돌을 만들었다. 또한 백스윙 톱의 코킹을 그대로 유지해 몸 안쪽으로 끌고 가는 완벽한 다운스윙 자세다.
9. 지면과 샤프트가 수평이 되는 릴리스 구간까지 코킹을 유지했다. 이 자세는 방향성과 비거리까지 확보하는 난이도 높은 기술이다.
10. 임팩트 후에도 시선이 공이 위치했던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양 팔과 클럽이 쭉 뻗어 방향성과 함께 비거리까지 확보한 것을 알
수 있다.
11. 폴로스루 단계다. 스윙의 중심축인 머리를 고정해 스윙 중 구심력과 원심력을 극대화한 것을 알 수 있다.
12. 피니시 단계다. 왼발 축이 스윙의 마지막까지 잘 버텨 준 자세로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스윙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