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23일) 알제리전은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좌우할 중요한 경기인데요.
오심 논란에 휩싸인데다 한국 축구와 악연이 있는 주심이 배정돼 대표팀을 긴장시켰습니다.
브라질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축구는 영국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8강전 때 전반에만 페널티킥을 두 차례 허용했고 옐로카드를 3장이나 받았습니다.
당시 우리 선수들에게 깐깐하게 굴었던 주심은 콜롬비아 출신의 윌마르 롤단.
공교롭게도 이 롤단 심판이 한국-알제리전 주심으로 배정됐습니다.
롤단은 오심 구설에 올랐던 지난 14일 브라질월드컵 A조 1차전 멕시코-카메룬전 주심이었습니다.
롤단 주심 배정은 벨기에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찜찜합니다.
러시아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기성용·손흥민·구자철이 알제리전에서도 경고를 받으면 벨기에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합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경고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플레이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걸 걸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전지 포르투 알레그레에 도착한 대표팀은 심판 변수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알제리의 최근 경기 내용이 담긴 영상물로 상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포르투 알레그레)
-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면 선수로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심판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면 경기를 망칩니다. 우리 선수들의 지능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브라질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