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알제리의 경기에 앞서 우리 조의 나머지 두 팀인 러시아와 벨기에도 2차전을 벌이는데요.
벨기에를 응원하셔야겠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이유를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브라질 축구의 심장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
러시아와 일전을 앞둔 벨기에 선수들이 여유 있게 몸을 풉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데다 알제리와 1차전을 이겨놔 큰 부담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빌모츠 / 벨기에 감독
- "러시아가 한국과 경기하는 걸 봤는데 플레이가 매우 정적이었습니다."
반면 한국과 가까스로 비겼던 러시아 선수들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습니다.
카펠로 감독은 선수들의 불손한 태도를 지적하는 취재진과 언쟁을 벌일 만큼 신경이 예민해 졌습니다.
▶ 인터뷰 : 글루샤코프 / 러시아 미드필더
- "한국과 경기는 잊었습니다. 벨기에에 집중하겠습니다."
3시간 먼저 열리는 두 팀의 경기에서 벨기에가 이기면 알제리와 경기에 임하는 홍명보호의 발이 가벼워집니다.
2승으로 16강행을 확정 지은 벨기에가 우리나라와 3차전에서 전력을 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벨기에가 러시아에 많은 실점을 안겨주면 더 좋습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동률이 됐을 때 골 득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전에 알제리를 꺾는 게 필수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