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아시아 4개국이 1승도 올리지 못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월드컵에선 이란의 파워축구도 일본의 스시타카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월드컵이 조별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승전보는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4개국이 치른 경기는 모두 9경기. 결과는 3무 6패로 처참합니다.
특히 가장 먼저 조별 예선 탈락을 확정 지은 호주의 부진이 두드러집니다.
아시아의 유럽 축구로 각광받던 호주 역시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전마저 3대 0으로 무너지며 이번 대회를 3전 전패로 마무리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아시안컵 3번이나 제패하며 월드컵 평가전에서 승승장구했던 일본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마지막 상대마저 같은 조 최강 콜롬비아여서
사실상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
졸전 끝에 알제리전에 패하며 조 최하위로 처진 우리와 입장이 비슷합니다.
아시아 출전국 가운데 피파 랭킹이 제일 높은 이란도 1무 1패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합니다.
보스니아를 2점 차 이상으로 꺾고 아르헨티나가 반드시 나이지리아를 잡아줘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립니다.
대한민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꾸준히 16강 진출 등의 활약을 펼쳐온 아시아의 강호들
하지만, 이번 대회 부진으로 아시아의 월드컵 출전권 축소 여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