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제리전을 보던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준 게 손흥민의 통쾌한 골이었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아직 16강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리 대표팀의 16강행 확률을 5%라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가 알제리를 물리치고 러시아보다 한 골 차 이상으로 벨기에를 꺾어야 16강에 올라가는 우리 대표팀의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실낱같은 16강 진출 가능성. '한국축구의 희망' 손흥민은 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살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아직 16강의 끈을 조금이나마 남은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신무장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알제리전 악몽의 충격을 딛고 담담하게 회복훈련을 소화하며 벨기에전에 대한 전의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지금 상황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지만, 저희 선수들이 각자 강하게 마음먹고 있고 마지막까지 최선 다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경기 준비 잘하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근호 등 발 빠르고 골 감각이 살아있는 선수들로 벨기에의 약점으로 꼽히는 측면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브라질 이구아수)
- "축구팬이 지금 대표팀의 16강 진출보다 더 원하는 건 태극전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화끈한 축구입니다. 손흥민은 그 화끈한 축구를 약속했습니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