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표팀이 알제리전 참패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지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실제로 낮은 확률을 뚫은 팀들도 있었고, 그런 기적이 가능하기에 스포츠가 더 짜릿한 걸 겁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1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파라과이.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맞아 전반 한 명이 퇴장당하고 선제골을 뺏긴 최악의 상황에서도 후반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여 3대1 역전승을 일궜습니다.
하늘도 감동했는지 스페인이 2위 남아공을 잡아준 덕에 승점과 골득실까지 같아져 다득점 원칙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지난 남아공 대회에서도 2차전까지 승점 1점에 불과했던 슬로바키아가 마지막 경기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3대2로 꺾고 16강행 막차를 타는 대이변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1무1패 상황에서도 3차전 승리로 16강에 진출한 건 총 6차례.
많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란 겁니다.
특히 우리의 3차전 상대 벨기에가 비주전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고, 같은 시간 맞붙는 러시아와 알제리의 전력도 비슷해 앞선 사례보다는 유리합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 "아직 16강의 끈을 조금이나마 남은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신무장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국민은 끝까지 우리 선수들을 믿습니다.
▶ 인터뷰 : 김보성 / 영화배우
- "가슴 아프지만 끝까지 응원할겁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