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상파울루) 이상철 기자] 변화의 폭이 크다. 경고 누적을 우려해 몇몇 선수를 뺄 것으로 예상했지만 벨기에는 베스트11을 아예 다 바꿀 계획이다.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3차전을 앞두고 전력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빌모츠 감독은 26일 오전 8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스안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한국전 베스트11이 앞선 2경기와 다를 것이라고 했다.
빌모츠 감독은 “베르마엘렌(아스날)과 콤파니(맨체스터 시티)는 부상으로 내일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베르마엘렌은 지난 23일 러시아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결장이 예상됐다. 주장 완장을 찬 콤파니의 결장은 휴식이 아닌 부상이다. 이날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벨기에는 콤파니의 정확한 부상 부위는 밝히지 않으면서 “심각하진 않다”라고 전했다.
↑ 빌모츠 감독이 2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스안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브라질 상파울루)=김영구 기자 |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빌모츠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선 후반 25분 이후 다리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선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 많이 뛰었다는 방증이다.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해 선수들의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빌모츠 감독은 “우리에겐 23명의 선수가 있다. B팀은 없다. 누구든지 최선을 다한다. 우린 상당히 젊은 팀이고 더욱 성장해야 한다. 경험을 쌓아야 발전할 수 있다.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성과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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