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돌아 온 류현진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등판에서 보여줬던 피로 가득한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난 자리에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아무 이상 없이 괜찮다”고 밝혔다. 28일로 예정된 시리즈 2차전 등판 준비에 대해서도 “(감독이) 던지라면 던져야지”라며 그다운 각오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 류현진이 몸 상태에 대해 이상 없음을 외쳤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5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고, 투구 수도 94개로 많지 않던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그를 부상자 명단에 묶어뒀던 어깨 염증 부상이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류현진이 이날 스스로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하며 예정대로 다음 등판을 소화하게 됐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11시 10분에 시작되며, 상대 선발은 지난 해 8월 맞대결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다.
한편, 류현진을 포함한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경기 전 공식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전날 캔자스시티 원정 마지막 경기가 야간경기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선수들 중에는 더 늦게 도착한 선수들도 있을 것”이라며 훈련 취소 이유를 밝혔다.
이날 다저스 선수들은 대부분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선발 등판한 댄 하렌이 그라운드에 나와 가벼운 훈련을 했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나와 외야에서 캐치볼을 던졌다.
※ 세인트루이스 – 다저스 선발 매치업(한국시간)
6월 27일 11시 10분: 아담 웨인라이
6월 28일 11시 10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1승 3패 4.33) vs 류현진(9승 3패 3.06)
6월 29일 8시 15분: 선발 미정 vs 잭 그레인키(9승 4패 2.89)
6월 30일 5시 10분: 선발 미정 vs 클레이튼 커쇼(8승 2패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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