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문학)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의 선발진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SK의 원투펀치인 김광현과 로스 울프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SK가 악재의 연속이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과 최정이 부상으로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발진도 비상이 걸렸다. 이만수 SK 감독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SK는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를 방출한 가운데 선발진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던 우완투수 채병용이 지난 26일 편도선염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당분간 선발 등판이 어렵다. 고열과 몸살 증세가 심해 회복까지 최소 3~4일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런데 최근 로스 울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슬럼프에 빠져 있다. 6월 5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7.48로 최악이다. 승 없이 1패만 떠안았다. 시즌 성적도 1승1패 평균자책점 4.91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다.
울프는 심리적으로도 흔들린다. 지난 19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2⅓이닝 만에 3실점을 하고 교체되기도 했다. 지난 27일 문학 LG 트윈스전에서도 SK는 끝내기 안타로 5-4 역전승을 거뒀으나 울프는 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이 감독은 “울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던져줬다”라고 했으나 아쉬움은 남는 경기였다.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도 호투를 이어가다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SK는 믿었던 김광현이 부진하며 KIA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김광현의 부진은 일시적인 수비 실책과 맞물린 컨디션 난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SK 선발진의 총체적 난국은 전반기 막판 반전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SK의 심각한
28일 문학 LG전 선발 등판 예정인 고효준이 책임감을 가져야 할 때다. 그러나 고효준은 LG전 평균자책점이 무려 36.00으로 지독하게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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