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라마단
알제리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61) 감독이 기자회견 도중 쏟아진 '라마단' 관련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알제리는 다음달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그런데 이슬람의 단식 성월인 라마단이 변수로 떠올랐다. 이슬람 교도들은 이 기간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물을 포함해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알제리 대표팀 선수들 중 상당수가 이슬람 교도이다.
↑ 알제리 라마단, 30일 알제리 바히드 하릴호지치 감독이 라마단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발끈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는 30일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라마단에 대해 그만 좀 물어봐라. 또 물어본다면 기자회견을 관두고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선수들에게 각자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라마단 역시 개인적인 부분이고 선수들이 알아서 잘 생각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조 2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알제리는 다음달 1일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G조 1위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알제리 라마단, 선수들 단식하고 경기에 뛸 수 있을까" "알제리 라마단, 선수들이 과연 굶을까" "알제리 라마단, 올림픽이냐 종교냐" "알제리 라마단, 발끈하시긴. 선수들이 알아서 합니다 하면 그만인 것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