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결국 각 조 1위를 차지했던 강팀들이 빠짐없이 8강에 오르긴 했지만,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 16강이었다. 누구하나 그냥 떨어지는 법이 없었다. 약팀들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매 경기마다 뜨거운 축구전쟁이 펼쳐졌다.
2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와 미국전을 마지막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토너먼트가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를 연장접전 끝에 1-0으로 제압했고, ‘스타군단’ 벨기에는 미국과 연장승부(벨기에 2-1 승)를 펼친 끝에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각 조에서 2위를 차지한 팀은 모조리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 미국은 스타군단 벨기에를 상대로도 연장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조별리그에서 아시아의 몰락이 두드러졌던 것이 특징이었다면, 16강전에는 아프리카(나이지리아·알제리)와 북중미(미국·멕시코) 팀을 비롯해 남미(칠레)와 유럽(스위스)에서도 스타 선수들이 부족한 약팀들이 저력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알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장까지 치른 경기만 해도 절반 이상인 5경기(총 8경기)에 이른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벨기에도 모두 연장전에서 골을 넣으며 120분간 혈투를 벌였다. 독일과 벨기에는 각각 알제리와 미국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2-1로 승리했고, 아르헨티나도 스위스의 질식수비에 난항을 겪다가 메시의 한 방(1도움)으로 가까스로 1-0 승리를 따냈다.
개최국 브라질과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코스타리카는 각각 칠레와 그리스를 만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각각 3-2, 5-3으로 승리했다.
↑ 알제리는 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일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대회서 파란을 일으킨 1위 팀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를 제외하면 예외 없이 우승후보국들이 8강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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