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느낀 게 많았나보다.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투수 문성현이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문성현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5월7일 목동 NC전 이후 56일만의 선발 등판. 당시 문성현은 2이닝 동안 3방의 홈런 포함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12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이후 2군에 내려갔다 곧바로 1군에 복귀해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신통치 않았다. 이에 염경엽 넥센 감독은 5월23일 문성현을 2군으로 보냈다. 기약없는 2군행이었다. 2군에서 제대로 된 투구를 할 때까지 가다듬으라는 메시지가 강했다. 문성현은 최상덕 투수코치, 오재영과 함께 기초 투구폼 잡는 법부터 다시 배웠다.
↑ 2일 목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문성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경기 후 문성현은 “1군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2군에 내려가서 차근차근 투구 밸런스부터 잡았다. 기술적으로 도움이 됐지만 멘탈적인 부분이 컸다”며 “기회를 주신
그는 “그 동안 너무 팔로만 던졌는데 2군에 내려가서 몸 전체를 사용하는 투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면에서 제구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2군에 있으면서) 1군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한경기 한경기 책임감 있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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