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브라이언 윌슨이 모든 것을 망쳤다. 10승에 도전한 류현진도, 위닝시리즈를 노리던 다저스도 그의 불질 앞에서는 모두 헛수고였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39패(48승)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홈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는 1게임으로 벌어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세인트루이스를 잡으면 1.5게임 차로 벌어진다.
↑ 류현진은 7이닝 2실점음로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화력이 떨어진 타선은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 사이, 클리블랜드는 라이언 레이번이 4회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다저스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류현진이 3루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렸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3-2로 역전했다.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7회까지 이 리드를 유지했다. 류현진도 10승을 손에 넣는 듯했다.
그러나 윌슨이 8회 모든 것을 바꿔놨다.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허용하며 3실점 했고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 아드리안 곤잘레스 등 주전 선수들을 차례대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8회말 스캇 반 슬라이크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브라이언 쇼가 승리투수, 코디 앨런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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