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서건창이 다시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건창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변함없이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저 2득점을 올리며 팀의 10-9 승리에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특히 5회 7-8로 턱밑까지 추격한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명우와 3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9-8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롯데가 7회 1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서건창의 진가는 8회 다시 빛났다. 서건창은 9-9 동점인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4번째 투수 강영식과 대결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결승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에서 넥센은 후속타자 이택근에게 희생번트 사인을 냈고, 서건창은 이택근의 번트에 무사히 2루에 안착했다.
↑ 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만루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린 넥센 서건창이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목동)=한희재 기자 |
경기 후 서건창은 8회 결승점을 낸 상황에 대해서 “1아웃 상황에서 2루에 주자가 있는 것과 3루에 주자 있는 것 많이 다르다. 늘 연습 한 대로 원 바운드성 공이 나오자 무조건 뛰었다. 3루에서 홈으로 뛸 때도 타구가 나오면 무조건 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2루타를 치면서 장타 행진을 이어간 서건창의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장타의 증가. 이에 대해 서건창은 “가장 편한 상태에서 집중해서 타격하다보니 좋은 타구 나오는 것 같다”며 “힘을 기르는데 조언해주신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 타격기술 조언해준 허문회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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