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바군단’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꺾고 12년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전차군단’ 독일과 준결승서 맞붙게 됐다.
브라질(FIFA랭킹 3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FIFA랭킹 8위)와의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브라질은 전반 7분 나온 티아구 실바의 선제골에 후반 23분 다비드 루이스의 추가골을 묶어 후반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한 콜롬비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무려 12년만의 준결승 진출이다.
↑ [브라질-콜롬비아]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 독일과 맞붙는다. 사진(브라질 포르테탈레자)=AFPBBNews = News1 |
콜롬비아도 매섭게 반격했다. 전반 10분 프레디 구아린의 프리킥이 빗나갔으나 1분 후 후안 콰드라도가 돌파에 이은 강력한 왼발슛을 때렸다. 하지만 슈팅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17분 네이마르의 코너킥으로 시작된 기회서 브라질은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헐크가 수비수를 돌파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브라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8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헐크가 회심의 왼발슛을 때렸으나 콜롬비아 오스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튕겨나온 공도 오스카가 재차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오스피나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콜롬비아 역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역습에 나섰으나 유효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의 파울이 쏟아지는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브라질은 전반 27분 헐크의 패스를 받은 마르셀로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오스피나에게 막혔다.
1골을 넣었지만 브라질의 공격성은 전혀 사그라지지 않았다.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압박을 하면서 꾸준히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0분 상대 볼을 빼앗은 다비드 루이스가 페널티박스 앞까지 폭풍 돌파를 시도했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볼을 뺏겼다.
전반 35분 콜롬비아는 빅토르 이바르보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쪽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서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기회를 놓쳤다. 두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더 이상 골을 만들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른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측면 자원 이바르보를 빼고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3위를 기록한 아드리안 라모스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공격은 답답했다. 다소 무게추를 후방으로 향하게 한 브라질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후반 14분 양 팀의 후반 첫 슈팅이 나왔다. 프레디 구아린이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슛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콜롬비아는 이어 후반 17분 크리스티안 자파타의 헤딩까지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이후 연이어 파울이 쏟아지며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다 한 방에 분위기가 변했다. 이번에는 프리킥 득점이었다. 후반 23분 브라질은 다비드 루이스가 콜롬비아 우측 코너 상단에 꽂히는 정확한 무회전 오른발 프리킥으로 팀에 두 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콜롬비아 역시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박스에서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결국 방법이 없었던 줄리우 세자르 브라질 골키퍼는 파울로 로드리게스를 저지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로드리게스는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귀중한 추격점을 뽑았다. 이번 대회 개인 6골째.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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