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엔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50승 고지에 도달했다.
엔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엔젤스는 시즌 50승(36패)을 기록했다. 같은 날 토론토를 잡은 지구 선두 오클랜드와 3.5게임 차를 유지했다.
6일 현재 50승에 도달한 것은 밀워키, 오클랜드, 다저스 그리고 엔젤스 네 팀뿐이며, 지구 2위 팀이 도달한 것은 최초다.
↑ 1회1사 3루에서 타석에 오른 엔젤스 푸홀스의 우전 안타 때, 득점을 올린 칼훈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장타가 승부를 갈랐다. 7회 1사 1루에서 대타 데이빗 프리즈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린 것을 시작으로 2사 1루에서 알버트 푸홀스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엔젤스는 기세를 몰아 점수를 더했다. 다시 2사 1루에서 에릭 아이바가 중견수 옆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C.J. 크론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엔젤스는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추가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8회 2사 3루에서 호위 켄드릭이 2루수 글러브 맞고 튄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엔젤스는 지난 4월 14일 뉴욕 메츠전 이후 처음으로 한 이닝 3홈런을 기록했고, 2013년 6월 26일 디트로이트 원정 이후 처음으로 한 이닝 8득점을 올렸다. 푸홀스는 통산 511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순위 공동 23위에 올랐다.
이전까지는 휴스턴의 흐름이었다. 휴스턴은 선발 스캇 펠드만(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와 3회 터진 크리스 카터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5-2로 경기를 리드해갔다.
↑ 알버트 푸홀스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선발 헥터 산티아고(5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5실점)를 구원 등판한 마이클 로스는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첫 승이다.
※ 6일 MLB 타구장 경기 결과
볼티모어 2-3 보스턴(DH1)
볼티모어 7-4 보스턴(DH2)
양키스 1-2 미네소타(연장 11회)
시애틀 3-2 화
마이애미 6-5 세인트루이스
컵스 0-13 워싱턴
필라델피아 2-3 피츠버그
탬파베이 7-2 디트로이트
애리조나 4-10 애틀란타
밀워키 1-0 신시내티
캔자스시티 3-7 클리블랜드
샌프란시스코 5-3 샌디에이고(연장 10회)
텍사스 5-3 메츠
토론토 1-5 오클랜드
다저스 7-8 콜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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