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6일(한국시간) 애너하임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엔젤스의 경기는 알버트 푸홀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푸홀스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홈런 1개, 2루타 1개)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5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특히 7회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엔젤스 쪽으로 가져왔다.
통산 홈런 기록을 세우고 있는 푸홀스는 이 홈런으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통산 511홈런을 기록, 멜 오트와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공동 23위에 올랐다. 홈런만이 전부가 아니다. 타점도 1553타점을 기록하며 통산 타점 부문 42위에 올랐다. 또한 542번째 2루타를 기록, 해리 헤일만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 알버트 푸홀스가 역전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푸홀스는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99경기 출전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서며 타율 0.258 OPS 0.767 17홈런 64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이번 시즌 다시 부활에 성공한 모습이다. 타율(0.260)과 OPS(0.784)는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홈런은 18개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한다는 것이 크다.
소시아는 “푸홀스는 라인업에서 자신의 역할이 뭔지를 잘 알고 있는 선수다. 타석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의 공이 공략하기 어려워도 허점을 찾아낸다. (우타자이지만) 우측으로 타구를 자주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역할을 해내는 중”이라며 다시 한 번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푸홀스는 이번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최근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는 “어디에서 경기를 하든,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 원정에서 힘들었던 것은 맞지만, 기록을 보면 (홈이나 원정이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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