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지난해 ‘슈퍼루키’였던 김효주(19.롯데)가 데뷔 2년차 징크스를 깨버리고 시즌 2승을 거두며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내내 유일하게 60타대를 기록한 김효주는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주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한 후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거둔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획득한 김효주는 시즌 상금 4억5938만원으로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6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를 줄여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늘리면서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2타를 잃었지만 9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 2타를 줄여 나갔다. 후반 10번홀(파5) 버디를 11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김효주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민영(23)이 5언더파 211타로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와
‘중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펑샨샨은 고국 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았으나 2라운드에서 김효주에게 선두자리를 내준 뒤 3언더파 213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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