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팀 홈런 1위의 저력이 나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2방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단독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4승1무30패로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된 3위 NC와 1.5경기 차로 벌리며 단독 2위를 질주했다. 반면 KIA는 이날 패배로 5위 두산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KIA는 1회 1사 후 이대형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범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KIA는 다음타자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내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안치홍과 박준태가 모두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1, 2루 넥센 유한준이 KIA 임준섭을 상대로 좌중간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유한준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목동)=한희재 기자 |
넥센은 위기를 넘기자마자 2회 공격에서 윤석민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KIA도 곧바로 이어진 3회 이범호의 좌월 솔로포로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큰 것 한 방의 주인공은 넥센에 있었다. 넥센은 5회 선두타자 허도환이 안타를 치고 출루 한 뒤 서건창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택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이 KIA 선발 임준섭과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들어온 123km 낮은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 당겨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 넥센이 4-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흐름을 가져온 넥센은 6회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대타 안태영이 1루측 파울라인으로 흘러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넥센 선발로 나온 김대우는 3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4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이 3⅓이닝 동안 안타없이 볼넷 3개만 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오재영은 5월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42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오재영 이후엔 넥센의 필승조가 가동됐다. 7회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은 셋업맨 한현희는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 등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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