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홍 감독은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과수 폭포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님에게 짐을 얹기 싫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며 "그때 이미 사퇴를 생각하고 있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이 패배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 씁쓸한 결말이다" "홍명보 감독 사퇴, 사진만 안 올라왔어도" "홍명보 감독 사퇴,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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