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 올랐는데요.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꺾은 독일과 24년 만에 다시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날 브라질의 참패를 목격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소극적인 수비 지향 경기로 일관하다 연장전까지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는 골키퍼 로메로가 2번이나 선방을 펼친 끝에 4-2로 네달란드를 꺾었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완파한 독일과 오는 14일 새벽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24년 전 결승 상대도 독일이었습니다.
당시 독일은 1-0으로 이기고 아르헨티나의 2연패를 저지했습니다.
앞 대회였던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전 패배 의 설욕이기도 했습니다.
장군멍군을 외쳤던 두 팀은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고, 20여 년 만에 다시 우승 문턱에서 만난 겁니다.
▶ 인터뷰 : 세르히오 / 아
- "우리가 독일도 꺾고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할 겁니다."
사상 첫 2회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뮐러의 결정력을 기대하는 독일과, 월드컵 우승으로 진정한 축구 제왕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메시의 아르헨티나.
유럽과 남미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로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는 절정에 오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