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KIA와 롯데의 경기가 팽팽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날 롯데 포수는 용덕한에 이어 강민호가 교체 출장했다.
강민호는 8회초 1사 KIA 송은범에게 헤드샷을 맞았지만 충격에도 포수가 없어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9회말 1사 김시진 감독은 강민호를 걱정하며 그라운드에서 뺐는데 다들 누가 포수로 나올지 기다리고 있었다. 장비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로 걸어나온 사람은 다름 아닌 최준석! 예상치 못한 최준석의 투입이었다.
최준석은 원래 2001년 드래프트에서 2차 6순위 포수로 프로에 입단했다. 그러나 소문에 의하면 야식이 그의 포수생활을 가로 막았다고 하는데 진위 여부는 파악중이다.
아무튼 안방을 차지한 최준석은 강영식과 한참을 사인을 맞췄다. 자신이 맞은 첫타자 김다원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김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병살 작전을 노렸다. 이성우가 3루수 병살을 날리며 작전 대성공!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최준석은 함박 미소를 지었다.
↑ 용덕한이 걱정스레 최준석에게 볼을 건낸다.
↑ 석아 볼만 잘잡으면 돼
↑ 박근영 구심, 준석이 사이즈는 맞는거니?
↑ 준석아 그 사인이 아니야
↑ 오랜만에 앉은 안방자리에 어리둥절
↑ 캐치도 좀 불안하다.
↑ 그러나 병살 작전 성공!
↑ 우리는 위기 탈출 배터리!
↑ 포수 장비 큰 것 좀 준비해놔
↑ 오랜만의 마스크 힘들구만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 한희재 기자 / byki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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