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지터'
데릭 지터(40)가 별들의 잔치인 MLB 올스타전을 끝으로 은퇴한다.
데릭 지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르는 데릭 지터는 경기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첫 올스타전을 회상했다.
데릭 지터는 "지난 1998년이었다. 심장이 떨려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며 "어려서부터 동경하고 존경한 선수들과 한 락커룸을 썼기 때문이다. 아마 한 마디도 안 했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그는 이어 "올스타전서 다른 팀 상대 선수와 만나는 것이 즐겁다"며 "먼저 가서 제 소개를 하고 대화도 나누고 그런 것들이 올스타전 즐거운 점이다"고 말했다.
데릭 지터는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벌써 은퇴 후 계획을 세우고 싶지 않다. 아마 여행을 다니면서 당분간 빡빡한 일정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데릭지터는 지난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올해로 20년째 한 팀에서만 뛴 선수다. 올해 전반기까지 통산 타율 0.311, 안타 3408개, 1286 타점을 기록한 지터는 지닌 1996년, 1998∼2000년, 2009년 5차례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역대 통산 안타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나이키는 이날 '존경'이라는 주제로 한 데릭 지터 헌정광고를 MLB 올스타전 중계에 내보냈다. 나이키는 존경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RESPECT'의 'S'와 지터
데릭지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데릭지터, 은퇴 아쉽네" "데릭지터, 안타 순위 9위에도 이름을 올렸었구나" "데릭지터, 나이키에서 광고도 해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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