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FA컵 8강에 올랐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16강전에서 홈팀 울산을 2-1로 제압하고 8강행을 결정지었다.
전반은 대체로 전북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북은 전반 18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반대편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 전북이 울산을 제압하고 FA컵 8강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반 수세에 몰렸던 울산은 김성환의 2차례 슈팅(전반 26분, 44분)이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김성환은 전반 막판 프리킥 찬스에서 얻은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그러나 울산은 끝내 전반을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찬스에서 패널티킥을 얻어냈던 것. 전북 수비수 최보경은 왼쪽 측면의 공을 받으려던 김용태에게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카사는 지난 9일 입단 후 첫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전북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후반 15분 코너킥 찬스에서 전북은 골을 추가했다. 이상협의 크로스를 골문 앞 정면에 있던 한교원이 마무리해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김신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전북 역시 공격수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을 투입하며 맞섰다. 울산은 교체투입 이후 활발하게 공격을 가했다. 후반 22분 카사는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봤지만, 전북 권순태 골키퍼
울산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수비 실수로 한 순간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38분 역습 찬스에서 볼을 가로챈 한교원은 노마크 찬스에서 드롭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흘렀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얻은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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