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을 12위로 마감한 우루과이가 한국·일본과 9월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일간지 ‘엘 오브세르바도르’는 17일 오후(한국시간) ‘오스카 타바레즈(67) 국가대표팀 감독의 재임은 계속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9월 3일과 8일(현지시간) 평가전을 각각 일본과 한국에 제안하여 이미 동의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 ‘브라질월드컵 12위’ 우루과이가 한국·일본과 9월 평가전을 갖는다는 현지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한일과의 상대전적 5전 전승을 자랑하는 오스카 타바레즈(67) 감독의 유임 여부가 변수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현재 한국대표팀 감독직은 브라질월드컵 1무 2패 27위의 성적을 낸 홍명보(45)의 사임으로 공석이다. 일본 역시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 29위로 부진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61·이탈리아)와 계약만료로 감독이 없으나 복수의 언론에서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가 내정됐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타바레즈는 1988~1990년에도 우루과이대표팀을 맡아 34전 17승 8무 9패 승률 50% 평균승점 1.74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의 대표팀 2기 성적은 109전 52승 31무 26패 승률 47.71% 평균승점 1.72다. 대표팀 감독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2013 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4위,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2010~2011년에는 우루과이 일간지 ‘엘파이스’가 선정하는 ‘남미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 E조 3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이겼고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6강에서도 2-1로 승리했다. 2007년 3월 24일 한국 원정평가전(2-0승)까지 합하면 상대전적 3전 3승 5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타바레즈의 우루과이대표팀 유임과 9월 한국·일본과의 평가전이 확정된다면 양국 신임감독은 부임 초반부터 ‘한일 킬러’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된다.
한편 우루과이는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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