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서민교 기자] 비로 얼룩졌던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 드디어 해가 떴다. 그 해를 바라보며 방긋 웃은 떠오르는 신예.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올스타에 선발된 우완투수 이태양(24‧한화 이글스)이 서군 더그아웃에서 올스타 무대의 감격을 만끽하고 있었다.
201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양은 2012년 1군에 데뷔한 이후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전반기 뜨거운 활약으로 생애 첫 올스타 무대까지 밟았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합류도 유력하다.
↑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 한화 이글스 투수 이태양. 사진(광주)=서민교 기자 |
이태양은 이번 올스타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 소속팀 한화는 전반기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3연승으로 전반기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기 때문. 이태양은 “전반기 성적은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3연승을 하고 와서 다행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태양은 이름과 달리 비를 부르는 남자였다. 올 시즌 선발 등판 경기서 유독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기 때문. 그러나 이태양이 챔피언스필드 현장에 도착할 때쯤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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