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 “반복되는 선제 실점, 적극성 부족 탓”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문제점은 잘 알고 있었다. 실점이 많다. 그리고 매번 선제 실점으로 끌려간다. 그러나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속이 타들어갈 법한데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긍정의 마인드를 잊지 않았다.
김봉길 감독은 19일 수원에게 2-3으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원 원정경기 성적이 좋지 않아 위축되는 부분이 있다. 전반 너무 소극적으로 임해 실점이 많았다. 그래도 우리를 응원하는 팬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했는데 2골을 따라잡았다. 그 자세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인천은 이날 전, 후반 극과 극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후반 들어 매서운 반격을 펼치며 2골을 넣어 쫓았다. 마지막 골 결정력과 골 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할 뻔 했다.

↑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지만 또 승리를 놓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하지만 뒤집어 말해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다. 인천은 2014 브라질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선제 실점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3실점만 없었다면 경기 결과는 뒤바뀔 수 있었다. 잘못된 문제가 반복되는 건 심각하다.
김봉길 감독은 “시간이 지나야 차차 나아지는 게 있다. 실점도 너무 쉽게 허용하고 있다. 처음부터 움츠리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같다. 초반 집중력도 키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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