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서정원 감독의 19일 인천전에 대해 매우 중대한 경기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수원은 인천을 이겼다. 하지만 완승으로 끝낼 수 있었지만 전,후반 널뛰기처럼 극과 극의 경기를 했다. 전반은 최고, 후반은 최악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정신력 부족보다 체력 안배 실패가 원인이라고 제자들을 감쌌다. 그렇지만 직접 그라운드를 뛴 선수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방심이엇다. 전반 3골차 리드에 지나치게 여유를 보였다.
서정진은 “타이트한 경기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훈련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잘 관리 할 수 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후반 부진했던 건 체력보다 정신력 때문이다. 3골차로 앞서니 마음을 놓았던 것 같다. (감독님의 주문으로)마음을 다잡으려 했는데 전반 15분 쉽게 첫 실점을 하니 당황했다. 그래도 추가로 1실점만 해 다행이다. 다음부터는 이런 경기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스스로 채찍질을 했다.
↑ 서정진은 정신력 부족으로 후반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고 자책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서정진은 “1주일 전 슈퍼매치에서 부진해 팬에게 죄송했다. 오늘 어느 정도 만회를 한 것 같아 기쁘다”라며 “브라질월드컵 기간동안 팀에 녹아들기 위해 연습한 게 최근 활약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7승 5무 4패(승점 26점)로 5위에 올라있다.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포항(승점
서정진은 “마무리가 좋지 않아 못 이긴 경기가 많았다. 아무래도 팀이 젊어서 그런지 분위기를 잘 탄다. 잘 될 때는 잘 되고 안 될 때는 안 된다”라며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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