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최형우(31·삼성 라이온즈)가 21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형우는 13일 대구 SK전에 2회 초 정상호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좌측 펜스와 충돌해 왼쪽 늑골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전반기 남은 기간 동안 1군에 남아 회복 추의를 지켜봤지만 결국 21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의 4번 타자’는 누가 뭐라 해도 최형우다. 올 시즌 0.340의 타율을 기록 중인 최형우는 각종 공격지표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2홈런과 62타점을 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4번 타자지만 안타(97)수도 가장 많다. 장타율(0.653)과 OPS(1.063)도 단연 선두다. 삼성으로서는 최형우의 공백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삼성은 최형우가 빠진 LG와의 전반기 마지막시리즈에서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스윕패를 당했다. 두 경기에서 얻은 득점은 3점에 그치며 빈타에 허덕였다.
↑ ‘차’ 최형우가 빠졌지만 ‘포, 상, 마’ 채태인, 박석민, 이승엽은 아직 건재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박석민이 4번 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것도 긍정적인 부분 중 하나다. 이번 시즌 4번 타순에 8번 들어선 박석민은 3안타를 기록하며 0.375의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3개의 안타 중 두 개가 장타로 하나의 홈런과 하나의 2루타를 기록했다. 4번 타순 자리를 대체 할 수 있는 유력한 재목이다.
‘무늬만 6번 타자’, ‘공포의 6번 타자’인 이승엽도 건재하다. 올 시즌 주로 6번 타순에 배치 됐던 이승엽은 6번 타순에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지원하고 있다. 타점은 60타점으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고 홈런도 19개로 팀 내 3위이자 리그 7위이다. 이승엽 역시 클러치 히터다. 주자가 없을 때는 0.253으로 타율이 낮지만 주자가 나가면 타율이 0.331로 8푼이나 껑충 뛰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 내려가거나 2군에 내려가지 않아도 말소된 선수는 최소 10일이 경과한 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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